[메아]多情岸/다정안

黄初三年 余朝京师 还济洛川

황초 삼년, 나는 수도에 참배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낙수를 건너게 되었다

古人有言 斯水之神 名曰宓妃

옛사람들이 이르기를 이 물에는 신이 있어 이름은 복비라 하였다






某年某月某日天欲晚 我自饮马长川 暮色恰如诗中的阑珊

모년모월모일 밤은 다가오는데 나는 하천에서 말에게 물을 먹이고

황혼은 마치 시 속에 나왔던 것처럼 저물어가고 있었습니다

 

忽我身着哪个千年前 落魄王侯的衣冠 放逐到这片蘅皋之岸

그런데 갑자기 나는 이 향초 우거진 고지의 강기슭으로 추방당한

천년 전의 그 영락한 왕후의 의관을 입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那些去国怀乡的伤感 早已与我无关 日月只为有情人流转

고국을 떠나 향수에 젖는 감상들은 이미 나와는 관계 없이

일월은 그저 사랑하는 이를 그리며 유전하고


天地冥冥之中静待谁 如约而至得悄然 只与我相逢洛水之岸

천지가 어두운 가운데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약속한 대로 초연하게

그저 낙수 기슭으로 나를 만나러 오기를


此刻 有月色与飞雪在侧 彼岸正神光离合

이때 달빛과 바람에 날리는 눈 곁으로 와

건너편 기슭에 상서로운 빛이 흩어지고 모이니


此刻谁若微步凌波

이때 누군가가 사뿐사뿐 걸어오는 것이었습니다


这翩如惊鸿的过客 求而不得

이 기러기처럼 아름다운 자태의 나그네는

바라도 닿을 수 없었습니다


于是潜渊而唱 又若还若往 有意解佩以长寄沧浪

그리하여 깊은 물로 들어가 노래하니 돌아갈 듯 다가올 듯 하여

일부러 패옥을 풀어 바쳐 푸른 파도 속에 간절히 전했습니다


我却轻舟启航 才敢落笔痴狂 留下这传奇 在孤枕上流芳

나는 조각배에 오르고 나서야 비로소 감히 몰두해서 적기 시작했으니

이 전기를 남기어 외로운 베개맡에 전하려 합니다






那时众生弃我于尘寰 早已宠辱无关 只剩相思在余生辗转

그때 중생들은 나를 속세에 버려 이미 총애도 모욕도 관계 없는 바

그저 남겨진 그리움만 여생에서 전전하고 있었습니다


明明似曾相识的顾盼 却如初见般璀璨 定与我重逢于洛水之畔

분명 어디선가 본 듯한 광경은 그럼에도 마치 처음보는 듯 눈부시게 빛나고

반드시 나와 낙수가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此刻 有月色与飞雪在侧 彼岸正神光离合

이때 달빛과 바람에 날리는 눈 곁으로 와

건너편 기슭에 상서로운 빛이 흩어지고 모이니


此刻谁若微步凌波

이때 누군가가 사뿐사뿐 걸어오는 것이었습니다


这翩如惊鸿的过客 求而不得

이 기러기처럼 아름다운 자태의 나그네는

바라도 닿을 수 없었습니다


于是潜渊而唱 又若还若往 有意解佩以长寄沧浪

그리하여 깊은 물로 들어가 노래하니 돌아갈 듯 다가올 듯 하여

일부러 패옥을 풀어 바쳐 푸른 파도 속에 간절히 전했습니다


我却轻舟启航 才敢落笔痴狂 留下这传奇 在孤枕上流芳

나는 조각배에 오르고 나서야 비로소 감히 몰두해서 적기 시작했으니

이 전기를 남기어 외로운 베개맡에 전하려 합니다



黄初三年秋天欲晚 我似曾打马过长川

황초삼년가을도 낙박해 가는 무렵

마치 이전에도 말을 몰고 물을 건너려 했던 듯한 가운데


邂逅如诗中波光聚散

마치 시에 나온 듯한 파도에 모이고 부서지는 빛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忽我梦醒间皆了然 那个落魄王侯的悲欢

문득 나는 꿈에서 깬 차에 모든 것을 이해했습니다 그 영락한 왕후의 슬픔은


渡不过多情之岸

다정의 강기슭을 건널 수 없다는 것을


于是踟蹰彷徨 又溯游而上 只怕无佳期永慕相望

그리하여 머뭇거리고 방황하며 또 물을 거슬러 오릅니다

그저 영원히 사모하는 님을 다시 뵐 날이 없을세라 두려워하며


我待曙色沾霜 才知南柯一场 留下这传奇 在水一方流浪

새벽 하늘빛 서리에 젖어들고서야 한바탕 남가일몽인 것을 알았으니

이 전기를 남기어 물 한켠으로 흘려보내려 합니다





*제대로 녹음하기 귀찮았어요. 언젠가 다시 부를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커버는 mako 님 https://www.bilibili.com/video/av26685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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